[나의 생각]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의 생각]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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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新 日日新 又日新(일신 일일신 우일신)
중국 은나라 때부터 내려오는 고사성어로 ‘날로 새롭게 하며,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한다’ 는 뜻이다.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경찰은 과거의 권위적인 경찰이 아닌 국민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경찰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감동보다는 실망을, 신뢰보다는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얼룩진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가족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라는 모 보험회사 광고 문구처럼 우리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찰은 이제는 국민을 ‘고객’으로 칭하고 규제보다는 서비스행정을 펼쳐 지역 주민의 요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치안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진정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 조직 내부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하는 열린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선 과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간부회의에 경위 이하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현안업무 및 시책 전반에 대한 공유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일상의 딱딱한 회의실,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산상토론회를 통해 조직내 상, 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동료라는 수평적인 시각에서 서로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 경찰 내부의 화합은 물론 나아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가고 있다.

이 밖에도 주민친화적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으며 경찰관들이 주민에게 보다 친근함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자체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 전화친절도 점검 및 지역경찰관서 민원방문 친절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만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는 없다.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 또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눈높이를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제각기 다른 모습, 다른 생각,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뿐 사회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우리 경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없는 한 경찰내부의 개혁은 동상이몽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산에 올라 한번쯤은 소리내어 ‘야호’ 하고 소리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가 올때나 눈이 올 때나 바람이 불때나, 산은 자신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결같이 우리를 메아리로 반겨준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경찰 단속에 대한 불만은 경찰업무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경찰 대다수의 노력은 극소수의 잘못으로 인하여 허공속으로 사라져 메아리 없는 독백으로, 그냥 외침으로 그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가 추구하는 삶일 것이다.

필자 또한 두 딸아이의 아버지로서, 한없는 자랑스러운 자식을 두었노라는 아버지의 아들로서 그 누구보다도 인정을 받고 싶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경찰 모두가 늘 국민에게 인정을 받고 존경 받는 경찰이 되기를 열망해 왔다.

우리 경찰은 국민의 인권을 최우선시하며 국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감동을 안겨주고, 그러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변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이런 우리 경찰의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  승  익
제주동부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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