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제주유나이티드의 선두 수성을 이끈 배기종(27)이 2주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를 대상으로 베스트 11, 베스트팀,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바로 제주의 배기종이었다. 올 시즌 수원에서 제주로 이적한 배기종은 지난 4월 18일 친정팀과 첫 만남에서 후반 9분 골문을 가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르더니 11일 리턴매치에서도 영리한 움직임으로 두 골을 작렬, 제주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배기종은 지난 20라운드에 이어 2회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부상 복귀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제주는 배기종을 비롯해 강민혁과 김호준까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었던 수원-제주의 경기를 베스트매치로 선정했고, 대구를 꺾고 홈 1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서울을 베스트팀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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