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대적인 관용차 감축…2012년까지 30%↓
제주시가 대대적인 관용차량 감축에 나선다. 제주시는 청소차량과 공영버스를 제외한 보유 차량을 2012년까지 30% 줄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관용차 감차 조치는 차량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면서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관용차량은 청소차와 공영버스를 제외하고 모두 227대. 이들 차량의 운영비로는 연간 18억3700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권위의식과 위화감 조성이 우려되는 시장과 부시장 전용승용차, 읍면장 전용차량 등 승용차 9대를 비롯해 내용연수를 초과하거나 연간운행 일수가 미미한 승합․화물차 9대, 특수차 5대 등 27대를 우선 감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차량은 내년 1월에 공매 처분된다.
시는 이어 차량 감차 규모를 점차 늘려 2012년까지 현 보유차량의 30%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감축 후에는 의전용 차량은 외부 귀빈 의전에 한해 필요시 임차(리스)해 사용하고, 기동력이 필요한 부서는 임차해 사용하되 관련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임차기간을 180일 이내로 한정할 방침이다.
홍관일 제주시 총무과장은 “관용차량 감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부시장 전용차량을 우선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절감된 예산은 주민숙원 사항 해결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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