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씨 두 번째 시집 '海女 노래' 펴내
정인수씨 두 번째 시집 '海女 노래' 펴내
  • 고안석
  • 승인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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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나들이…제주해녀의 추억 이야기

칠성판 등에 지고/ 명정포 머리에 이고
오락가락 저승길에/ 온 몸을 내던지고.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저 바다의 숨비소리…
(정인수작-제주민요 <해녀노래>에서)

정인수씨가 1993년 첫 시집 <삼다도>를 출간 이후 17년만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인 󰡐海女 노래󰡑를 펴냈다.

시인으로 생활한 지 36년만에 두 번째 시집이다.

작가의 엄청난 노력이 이 시집 속에 묻어나 있다.

󰡐海女 노래󰡑는 제주 해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살아있는 보고서다.

이 시집은 제주 해녀의 애환을 적어놓은 최초의 현대시집이 될 것이다.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숱하게 자행돼 왔던 시대의 왜곡과 질곡의 문제를 밀도있게 파헤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서언에서 󰡒제목이 해녀 노래이지 실상은 제주해녀의 추억이다. 그것도 1970년대 이전의 향수로 거슬러 올라가본 셈이다󰡓면서 󰡒생소한 소재들인 듯하나 나이 든 제주도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있는 것들이다󰡓고 이야기한다.

이 시집은 ▲불턱 ▲지드림 ▲콩잎쌈 ▲백령도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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