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등학교(교장 홍택용) 관악단은 지난 9일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제35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고교 혼성부 20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처녀출전인 성산고가 금상을 받은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산고등학교 관악단(지휘 윤정택)은 동서양의 하모니를 주제로 한 상쇠(최상화 곡)을 연주해 사물놀이와 관악의 절묘한 조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교장(홍택용)과 총동문회장(오병관), 학교운영위원장(우창범)은 연주하는 내내 객석에서 음악의 황무지나 다름없는 성산읍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의 눈부신 성장을 보고, 크나큰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학생들의 연주는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감동을 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성산고등학교 관악단은 2000년 창단된 이후 해마다 문화의 소외지역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지역을 떠나 살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재 부산 제주도민을 위한 제주사랑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요양원 방문음악회오일장 음악회 등을 개최해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10월17일에는 서울지역에서 재경 제주도민을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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