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청 앞 주차요금 시민 스스로…제주시지역 두 번째
제주시내에 이용자가 주차요금을 자율적으로 내는 이른바 ‘양심주차장’이 확대된다.
제주시는 시청 정문 앞 동․서, 남․북 방향에 위치한 총 49면의 노상주차장을 10일부터 무인 유료의 ‘양심주차장’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한달 동안 안내표지판과 주차요금투입기 등을 설치했다.
이곳을 양심주차장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는 종전 무료로 운영되면서 특정인의 장기주차 등으로 주차회전율이 크게 떨어지는 점을 개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의 성숙된 주차의식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시간과 주차요금은 시청사 내 주차장 이용방법과 동일하게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는 유료로 운영되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무료로 개방된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무료에 초과 15분마다 300원의 요금을 이용자 스스로 인근에 설치된 주차요금투입기에 내면 된다.
시는 이에 앞서 오는 3월부터는 병문천공영주차장(주차면 54면)을 양심주차장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주거 및 상가밀집지역의 공영주차장에 대해 양심주차장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양심주차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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