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팽개친 비양심’ 수북
새벽길 ‘팽개친 비양심’ 수북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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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이후 쓰레기 무단투기 6일새 226건 적발

새벽길 ‘팽개친 비양심’ 수북
밤 11시 이후 쓰레기 무단투기 6일새 226건 적발
제주시, 신원확인 37건 과태료


야간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이 끝난 뒤 새벽시간 골목길 등지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잔머리 비양심 투기꾼’들을 적발하기 위한 당국의 단속 역시 동이 틀 무렵인 이른 새벽에 이뤄져 쓰레기 불법 배출자들과 단속반간 숨바꼭질이 이른 아침 출근시간까지 계속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상당수 심야업소 등이 쓰레기 야간단속이 이뤄지는 밤 11시 이후에 무단투기를 일삼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오전 7시를 전후해 불법투기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모두 226건의 불법쓰레기 투기 행위를 적발했다.
제주시는 이 가운데 무단 투기자의 신원(사업체명 포함)이 확인된 3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시는 야간 쓰레기 단속시간 이후에 배출된 불벌 투기된 쓰레기는 새벽 청소 때 수거하지 않은 채 ‘불법 스티커’를 부착, 현장에 전시한 다음 동사무소 차량으로 이들을 한꺼번에 모아 투기자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처럼 ‘새벽 단속’을 시행한 뒤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대상지역을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 들어 불법 쓰레기 투기행위 635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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