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에 대형 화재…50억원 피해
서귀포항에 대형 화재…50억원 피해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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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전소 6척 등 9척 불타…도ㆍ서귀포시 등 대책 논의

서귀포항에 정박중이던 어선에 불이나 모두 9척이 피해를 입으면서 50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7일 새벽 2시 35분께 서귀포항 내 수협 위판장 앞에 정박 중이던 701 해진 6호(27톤, 서귀연승, FRP)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화재 선박의 밧줄이 불에 타 선박이 표류하면서 해진 7호를 비롯해 모두 9척의 어선으로 옮겨 붙어 전소 6척, 반소 1척, 부분소 2척 등 모두 5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들은 모두 선박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귀포항에는 제9호 태풍 '말로'의 상륙에 대비해 6일 오후부터 제주부근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 210척이 피항하고 있었는데 이날 불로 첫 취항을 앞둔 어선까지 불에 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불이 나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경찰 등 300여명이 소방차량 12대, 어업지도선과 어선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7시께 화재가 진압됐다.

7일 오전 서귀포수협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는 도의회와 제주도, 수협 관계자가 참석해 선박 인양 대책, 화재선박에 대한 보험금 지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신속한 폐선처리를 위해 선박 처리비를 예비비에서 지원하고, 피해어선 공제보험금으로 총 21억원을 지급하며 피해어선의 대출자금 상환기간 연장을 관계기관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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