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천연기념물 지정
국내 첫 천연기념물 지정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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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ㆍ송악산 앞바다 연안 산호 군락지

서귀포.송악산 연안 산호 군락지
국내 첫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제청, 제442호로


바닷속 산호 군락지가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9일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과 서귀포시 앞바다 약 2800만평(9264만149㎡)을 천연기념물 제442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역은 송악산 일대 연안과 형제섬 주변 및 서귀포시 문섬, 범섬, 숲섬, 새섬, 지귀도 주변의 해역이다.

바다 속에 서식하는 생물의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일대는 제주 해역에서도 연산호 군락의 자연상태를 잘 보여주는 특징적인 야생군락지로, 한국산 산호충류 전체 132종 가운데 92종이 서식해 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은 곳이다.

제주 남부 연안의 연산호 군락지를 구성하는 산호충류는 무척추동물로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데, 특히 연산호류는 육상의 맨드라미를 닮은 부드러운 동물체로서 수축 또는 이완상태에 따라 크기의 변화가 심하다.

또한 이들 군집에는 돌산호류, 각산호류, 해양류 등의 다양한 산호류가 덩어리 모양, 회초리 모양, 부채 모양, 나무 모양 등 다양한 형상으로 어울려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라 연산호 군락지 인근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하거나 잠수함을 운항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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