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비해 가격 51% 상승
양배추, 월동배추ㆍ무 등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전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당근값은 호조를 보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타 지방산이 대부분인 지난달 당근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2만5870원으로 지난해 11월(2만5860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그러나 평년동기 1만7138원보다는 51%(8732원)나 높은 수준이다.
또 이달 상순의 평균도매가격은 2만3750원으로 전달에 비해 떨어졌으나 지난해 11월(1만7500원)보다는 36%(6250원), 평년동기(1만2901원)에 비해선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11월 하순이후 육지부 당근 출하량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산 당근이 본격 출하되는 12월 중순 이후의 도매시장가격 형성에도 밝은 전망을 낳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제주산 당근의 출하가능물량 감소 등을 감안하면 중순 이후의 가격이 이달 상순보다는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협은 주산지인 구좌 및 성산농협을 중심으로 상품유통량의 50% 이상을 계통처리하는 등 산지가격 지지를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산 당근 출하가능면적은 동부지역의 집중호우 피해로 지난해 2216ha에 비해 59%(1306ha) 감소한 910ha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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