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리그 1위 탈환"
"짜릿한 역전승…리그 1위 탈환"
  • 고안석
  • 승인 2010.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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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1골에 1어시스트…배기종 결승골 작렬
뒤심 발휘 울산전 2-1 승리…승점 40점대 고지 점령

제주가 원정 첫 패배를 안겨줬던 울산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구자철의 동점골과 배기종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무너뜨리고 승점 3점을 획득한 것. 이로써 제주는 첫 승점 40점대 고지를 밟았다.

제주는 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후반 10분께 울산 까르멜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께 구자철의 동점골과 후반 40분께 터진 배기종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제주는 홈 9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됐고, 안방불패의 신화도 계속 써내려갔다.

경고누적으로 김은중이 결장한 제주는 전반초반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울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특히 울산 고창현은 전반 29분께와 36분께 제주의 문전을 위협하는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써늘하게 만들었다.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의 위기를 넘긴 제주는 후반들어 조커인 이현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분위기는 울산쪽이었다.

후반 10분께 울산 까르멜로가 강력한 드리블로 제주의 수비를 제치며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득점을 올렸다.

제주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네코와 오승범을 투입하며 한방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후반 28분께 구자철이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드리블을 해오다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은 공이 그대로 울산 골망을 흔든 것.

이 골로 제주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 후반 40분께 구자철의 왼쪽 크로스패스를 이어 받은 배기종이 몸을 날리며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면서 박진감 넘쳤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자철은 이 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훈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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