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1일부터 태풍의 직적접인 영향을 받겠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140㎞ 해상에서 매시 25㎞ 속도로 북서진해 1일 오전부터는 제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70hPa(헤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6m인 중형급 태풍으로 온도가 높은 바다를 지나면서 세력을 더 키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진행 방향 우측 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강한 바람과 기류가 강하게 유입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해 1일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므로 강풍과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태풍 ‘곤파스’ 내습에 대비해 1일부터 전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31일에는 저류조, 하수구, 농경지, 저지대 주택, 해안변 해일 등 상습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일제점검과 함께 예방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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