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귤생산 1997년이래 최저
올 감귤생산 1997년이래 최저
  • 정흥남
  • 승인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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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4000t 예상…해걸이 영향 지난해 보다 23% 감소


올해 제주지역 노지감귤 생산량이 1997년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록상 현재까지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한 가장 가까운 해는 1996년으로, 당시 생산량은 45만7000t을 기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감귤원 452곳을 표본으로 감귤 생산예상량을 조사한 결과 50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생산예상량은 지난해 생산량 65만5000t에 비해 15만1000t(23 %)이 적은 것이다.

이는 또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적었던 2008년 생산량 52만t보다도 1만6000t(3 %)이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조사결과 감귤나무 그루당 평균 554개의 열매가 달려 지난해 같은 시기 842개보다 288개가 적었다.

열매 크기는 지난 20일 현재 평균 지름이 41.0㎜로 지난해 43.6㎜보다 2.6㎜ 작았다.

이는 열매가 자라는 시기에 자주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모자라 충분한 성장이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계속 많은 비가 내려 열매가 커지는 대신 당도를 끌어내려 맛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농가들은 품질 향상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마지막 생산량 관측조사를 벌여 올해 감귤 생산예상량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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