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장애인시설 세심한 배려 아쉽다"
"은행 장애인시설 세심한 배려 아쉽다"
  • 고안석
  • 승인 2010.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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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DPI '여성장애인이 떴다 2'서 8곳 점검
접근성은 대체로 용이…현금인출기 등 이용에는 한계
(사)제주DPI(제주장애인연맹)는 여성장애인의 시각으로 본 편의시설 점검기 󰡐여성장애인이 떴다 2󰡑를 18일 시청 인근 은행 8곳(2차)을 대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은행으로의 접근은 대체로 용이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경우 주․부출입구 모두 계단이라 휠체어 장애인의 은행(내부) 이용이 불가능했고, 농협의 경우는 경사로의 넓이가 좁고 경사로로 올라가도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의 진입이 불가능했다.

은행창구도 앉아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좌식 창구의 보급이 활성화돼 휠체어 장애인도 업무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농협의 경우, 좌식 창구에서 업무를 볼 때 창구와 맞은 편 벽 사이가 가까워 휠체어의 회전이 불가능했다.

또한 현금인출기는 접근은 가능했지만 하부깊이(무릎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가 확보돼 있지않아 터치스크린이나 통장, 카드입출기가 정면에 있을 시에는 휠체어 장애인인 경우 이용이 어렵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패드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이용도 불가능했다.

시청 어울림마당에 설치돼 있는 현금인출기는 턱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인 경우 이용이 불가능했다.

(사)제주DPI는 이번 점검결과 장애인의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부분들은 보였지만 ▲장애인 주차장이 없거나 ▲휠체어 장애인 진입 어려움 ▲장애인화장실 없음 ▲수․전동 휠체어 장애인의 현금인출기 이용과 시청각 장애인의 은행이용에 대한 배려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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