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1일~1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 경찰은 건국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경비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G20이란, Group of 20의 약자로 전 세계19대 경제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신흥 20개국을 의미하며 이들 G20개국은 전세계 총생산의 90%를 국제교역의 80%(EU 국가들간 교역포함)를 세계인구의 2/3를 차지하는 경제적으로 매우 영향력을 갖는 최고의 체제다.
우리 경찰은 G20회의 참가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입국해 나갈때까지 청와대 경호처가 담당하는 밀착경호를 제외한 각 수장들의 주변 경호 및 경비등 일체의 신변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그 중심에 대테러활동을 두고 있다.
테러는 그 특성상 범행을 미리 준비할 가능성이 높고 행사에 앞서 범행을 저질러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호전적인 북한을 휴전선 위에 놓고 살고 있고 그들은 한국의 국제적위상이 높아질 때와 북한체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테러를 감행해 왔다.
북한은 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을 겨냥하여 KAL기 테러와 서해상 도발을 감행하는 등 한국이 국제적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늘 표적으로 삼았다.
특히, 최근 테러의 양상이 미동맹국을 대상으로 중요 국내?외 행사에 맞춰 지하철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이번 G20을 앞둔 서울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게다가 과거 2005년 영국에서 있었던 런던 7.7테러처럼 G8정상회담장이 아닌곳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대한민국 전지역이 테러 위험지대라 볼 수 있다.
이에 우리 제주경찰특공대에서는 G20정상회의를 대비하여 일선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특공대 출신 경찰관들을 일시 소집하고 팀을 보강 구성하여 현직 특공대원에 버금가는 훈련을 실시하였고 정상회담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에 사용되어지는 유리를 이용하여 저격수 관통실험훈련을 모두 마쳤으며 필요 가용경력만 남기고 모두 서울로 출동할 준비가 끝났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짧은 기간에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
이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성공사례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G20의 개최야 말로 이를 말해주는 단적인 사례인 것이다.
G20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우리 제주경찰은 엄청난 책임감과 부담을 짊어지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 경찰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가의 격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 황 수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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