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날수록 커가는 백신의혹
시간 지날수록 커가는 백신의혹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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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콜레라 백신항체 양성반응 사건은 정리되기보다는 날이 갈수록 의혹만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신항체 양성반응은 최초 발견됐던 양돈장에서 만이 아니고 여기와 관련이 없는 다른 양돈장 2개소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도내 양돈업체 한 두 군데만의 문제일수가 없다.

백신항체 양성반응이 여타 업체에서도 새롭게 발견된다면 그동안의 돼지 콜레가 청정지역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던가를 입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도 가축위생 시험소는 양돈농가에 대해 분기별로 사육돼지에 대한 질병 검사를 실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검사과정에서 한 차례도 돼지 콜레라 백신 항체 반응 여부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은 가축시험소의 분기별 정기검사가 형식에 치우쳤거나 아예 검사를 하지않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만 하다.

특히 대형 양돈장에 대한 검사는 혈액 등  양돈장이 제공하는 검사 시료에 의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형양돈업체와 검사기관간의 밀착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번지는 돼지 콜레라 백신 항체 양성반응 사건은 각종 의혹만 꼬리를 물고 있다.
가장 큰 의혹은 “누가 백신을 주사했는갚다.
관련 양돈업체에서는 아직도 백신 투입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들주장이 사실이라면 백신을 주사한 타시도 돼지를 들여와 사육했거나 도 가축방역당국의 접종의 의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를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달이 가까워 오도록 이같은 기본적 의문점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양돈업체보다 축정당국의 행보에 의심의 눈초리가 더 쏠리고 있다.  
가능한 빨리 진실을 규명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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