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용연야범재현축제 '선상음악회' 개최
2010 용연야범재현축제 '선상음악회' 개최
  • 고안석
  • 승인 2010.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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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7시30분 제주시 용연…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특별출연

2010 용연야범재현축제 󰡐선상음악회󰡑가 28일 저녁 7시30분 제주시 용연에서 개최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이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국악의 소리를 들려준다.

축제 프로그램은 용담 1․2동 민속예술보전회의 동․서한두기 풍물 길트기 놀이가 저녁 7시30분부터 8시까지 30분간 이어지고 나면 저녁 8시부터 9시30분까지 연극인 이광후씨의 사회로 선상음악회가 펼쳐진다.

서막인 범패 및 작법(성천스님외 전수자 스님들)이 끝나면 선상음악회 1부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의 수제천과 생소병주/수룡음과 평시조(청산리…)/우조시조(월정명…) 등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도립제주교향악단의 뱃노래와 제주민요가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고성옥 명창의 󰡐오돌또기󰡑󰡐이야홍 타령󰡑, 제주 이 솔리스티 앙상블의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중 뱃노래󰡑󰡐들리브의 오페라 라케메중 뱃노래󰡑, 테너 현행복의 󰡐선천초목󰡑󰡐이어도사나󰡑 등의 노래가 끝나면 전 출연진이 함께 󰡐서우젯소리󰡑를 합창한다.

■수제천

=수제천은 궁중에서 정재(궁중무용)의 반주나 왕의 행차 등에 연주하던 궁중음악으로서 아름다운 가락과 화려한 음향의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한국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수제천이란 곡명은 󰡐수명이 하늘과 같이 가지런하다󰡑라는 뜻으로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피리, 대금, 해금, 소금, 아쟁, 장구, 좌고 등 관악기 중심으로 편성해 연주하며 전체 4장으로 구성됐다.

음량이 크고 주된 가락을 맡는 향피리가 연주를 하다가 쉬면 그 뒤를 당적, 대금, 해금, 아쟁 등 악기가 받아서 연주하는 마치 가락을 주고받는 듯이 연주하는 󰡐연음기법󰡑이 주된 특징이다.

■생소병주(수룡음)

=수룡음은 조선시대 궁중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문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악곡이다. 수룡음이란 󰡐물 속에 용이 읊조린다󰡑는 뜻으로 평화로움을 나타낸다.

원곡은 조선시대 풍류뱡에서 즐겨 불린 가곡중 비교중 속도가 빠르고 장식적인 선율이 많아 화려한 느낌을 주는 평롱, 계락, 편수대엽이다.

경풍년, 염양춘과 같이 가곡의 선율을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합주 편성으로 변주하거나 생황과 단소, 양금과 단소 병주로 즐겨 연주한다.

생소병주는 여음없이 짧게 끊어지는 생황의 금속성 음색과 자유자재로 여음을 만들어 내는 맑고 투명한 단소의 음색이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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