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부산을 잡고 안방불패의 신화를 계속 이어갔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현호가 부산 격파에 선두에 섰다.
이현호가 후반 22분께 결승골을 터트린 것. 이 결승골로 제주는 선두 경남과 승점 1차로 리그 2위를 고수했다.
제주는 홈에서 8연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만큼은 그 어떤 팀도 넘볼 수 없다는 절대공식을 이어갔다.
부산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며 제주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부산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반 7분께까지 제주 진영에 맹폭을 퍼부었다.
제주도 부산의 공격에 당하지만은 않았다.
산토스와 김은중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는 공격의 강도를 더해갔다.
배기종의 날카로운 크로스, 구자철과 박현범의 패스 플레이 등으로 많은 득점 찬스를 연출해 갔다.
부산은 양동현과 한상운 등을 주축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제주 박경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인 산토스를 과감히 빼고 이현호를 투입시켰다.
이 교체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22분께 역습 과정에서 제주 네코가 공을 잡고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문전 안으로 뛰어들던 이현호의 머리에 그대로 연결되면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진 것.
제주가 부산에 1대 0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부산은 후반 막바지까지 교체 투입된 정성훈을 축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동점골에는 성공하지 못한채 제주에게 한 점차 패배를 당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