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맞춤형 고부가가치 여행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화 제주대 교수는 20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주최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제주관광의 발전 방향으로 ‘관광객 1000만명 유치’라는 양적 성장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소재로 ▲인센티브 투어 ▲크루즈 이용객 유치 ▲자연자원 활용 ▲노년층 유치 ▲음식관광 ▲야간관광 등을 제시했다.
현재 인센티브 투어의 경우 비자 및 출입국 관련 절차가 까다롭고 현지 여행사에 의존하는 판매 구조, 프로그램 미흡, 항공좌석 및 숙박 확보의 어려움 등 많은 제약 요인이 있는 만큼 비자제도 및 출입국 절차 개선, 수요자 중심의 홍보 마케팅 등 인센티브 투어 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홍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내년 제주항에 크루즈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크루즈 관광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패턴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크루즈 관광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크루즈 전문 여행사 및 전문인력 양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주의 청정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도 주문했다.
그는 “걷기 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개최해 제주를 홍보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친환경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을 겨냥한 복지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제주의 전통음식 체험을 테마로 한 여행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항공, 선박, 숙박 등 관광객 수용 능력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며 민간 주도의 관광객 1000만명 유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