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치적 한계 지적 일어
세계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이라는 ‘세계적 명품’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가 국립산악박물관 유치전에서 강원도 속초시에 뒤져 탈락하는 수모.
산림청이 최근 선정한 국립산악박물관 유치전에는 전국 11곳의 지자체가 응모했는데 제주도는 당초 한라산국립공원 지역 내 관음사 지구를 신청했다가 최종 순간 표선면 가시리 산림지역을 선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까지 도전에 나섰으나 최종 선정대상에서 탈락.
국비 등 175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립산악박물관 사업은 결국 설악산이 소재한 속초시로 방향을 틀면서 그동안 유치전에 주력해 온 제주도를 허탈하게 만들고 있는데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동시에 국내 유일의 세계 자연유산인 한라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심사에서 떨어진 것은 결국 제주도의 정치력 한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마디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