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임신을 한다면'
'남자가 임신을 한다면'
  • 고안석
  • 승인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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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용식씨 독특한 제목의 시집 내놔

현용식씨가 󰡐남자가 임신을 한다면…󰡑이란 조금은 독특한 제목의 시집을 내놓았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거미줄에 안개가 방울지다󰡑󰡐내마음의 화석󰡑󰡐잃어버린 바다󰡑󰡐지귀도가 보이는 창가에서󰡑를 비롯해 󰡐북치는 소년의 꿈󰡑󰡐갈라파고스를 그리다󰡑󰡐어마 넉들라 어마 넉들라󰡑󰡐유리에게 죽은 참새󰡑󰡐고사리 꺾는 군상들󰡑󰡐바람개비의 노래󰡑󰡐상고대를 보며󰡑󰡐젊은 날의 추상󰡑󰡐가면을 먹던 중󰡑󰡐남자가 임신을 한다면󰡑󰡐무당벌레가 나에게󰡑󰡐문어 이야기󰡑󰡐술과의 대화󰡑󰡐시인과 맥주󰡑󰡐양파 벗기기󰡑󰡐잠자리와 잠자리󰡑󰡐코와 성기가 바뀌었더라면󰡑 등의 시들이 들어있다.

김송배 시인은 현 씨의 시집과 관련해 󰡒현용식 시인은 삶의 의식에서 추출한 다변적인 현상들을 융합하고 조화하기 위해 시사성이 짙은 사회문제들을 제기해 그 현장에서 탐색하는 진실을 삶과 결부하는 시법을 구사한다󰡓면서 󰡒󰡐임진각의 새󰡑와 󰡐청주여자교도소󰡑󰡐신종플루라는 복사기󰡑󰡐쓸개없는 말󰡑󰡐안개 낀 공항에서󰡑란 작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특히 자신의 생활현장인 제주에 관한 소재와 주제를 작품에 투영하고 있다󰡓면서 󰡒󰡐꿈꾸는 섬-이어도󰡑󰡐어마 넉들라 어마 넉들라󰡑 등의 작품에서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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