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부터 9일까지 광주 동구 메트로미술관
최형양 展이 9월3일부터 9일까지 광주 동구에 위치한 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린다. 탐라의 선계란 작품으로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게 될 서담 최형양 선생은 제주 풍광에 매료돼 고향까지 저버리고 제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늘 곁에서 보는 제주의 자연들이지만 실존하지 않는 비현실과 초현실의 세계, 재현된 형상이 아닌 사의적인 표현으로서 작가의 내재된 정신 속에서 묻어나온다.
여행 중 제주에 정착해 살아온지 어느덧 30년.
마치 선계의 신선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음미하며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그만의 성찰의 고뇌를 풀어낸다.
수묵만을 고집하던 작가는 최근 들어 다양한 재료선택과 표현방법으로 새로운 질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캠퍼스나 합판 그리고 하드보드(headboard)지 위에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유포지나 얇은 우드락(woodrock)과 합성수지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를 입혀 인두로 지져내고 붓대로 긁고 눌러대는 스크래치(scratch)기법과 요철효과를 이용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적 조형행위들이 중시되며 그러한 기초바탕 작업위에 수묵과 아크릴(acrylic)을 적절히 구사해 제작된 최근 작품들은 깔끔한 화면구성으로 새로운 선계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원초적인 제주의 형상들을 요약해 표출된 평화로운 자연모습이 존재한다.
서담 선생은 그동안 9차례의 개인전을 광주와 제주, 서울, 상해에서 가졌고, 수많은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 작품을 내놓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서담 선생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서예박물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문화진흥원,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도개발공사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