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서귀포에 ‘서복전시관’이 세워졌다. 서귀포시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조성한 것이다. 연면적 561m규모의 전시관이다.
여기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대 문화 관광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조성하여 사업비 107억원으로 조경과 공원부지 매입 등 ‘서불과차 유적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100억원이상이 투입되고 있는 서복전시관이 관광객등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06년 이후 관람객 집계 평균을 보면 연간 3만명선이 고작이어서 그렇다. 특히 중국인 관람객수는 하루 7~8명이 고작이라고 한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과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관시설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전시물등 자료나 볼거리가 초라하기 때문이다. 서복전시관에는 고작 진시황 무덤에서 출토된 토용과 마차를 모조한 8점과 불로초 탐사과정에 대한 자료 전시가 고작이다.
중국인 관광객이나 여타 관광객의 눈길을 끌거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향후 투입될 사업비는 이처럼 초라하고 빈약한 환경을 획기적으로 정비하는 데 투입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혹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