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증가등으로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 양배추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하를 앞둔 제주산 양배추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양배추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kg당 1850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는 63%(3234원), 평년동기에 비해선 59%(2696원) 떨어졌다.
이는 주산지인 충청과 호남지역의 재배면적 증가한데다 지난 10월 가격하락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지난달 출하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양배추 출하량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 가격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출하를 앞둔 제주산 양배추의 가격 저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산 양배추는 오는 15일경부터 본격 출하된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대일본 수출 추진 등 제주산 양배추 처리대책을 세웠다. 우선 양배추 주산지인 애월 및 한림농협을 중심으로 관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계통처리, 산지가격을 지지키로 했다. 또 지역본부 연합판매사업과 연계, 대형유통업체 등에 출하를 확대하는 한편 비상품 양배추에 대해선 농가가 자발적으로 시장격리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애월농협 중심으로 3000톤 일본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2004년산 양배추의 제주 재배면적은 1838ha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예상생산량은 전년 9만2885t에 비해 13% 늘어난 10만5190t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