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악제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국제관악제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 고안석
  • 승인 2010.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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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인연으로 지금까지 활동…군복무후 다시 참가
해마다 자비 들여 유럽팀 섭외에 도움주는 재독 한국인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뒤에서 소리없이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국제행사인 만큼 해외에서 많은 관악인들이 제주를 찾았는데 이들의 입과 귀를 대신해 주는 외국 참가자 통역은 올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관악제 통역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은 120-130명. 이들은 공연장․숙소 안내, 악기 수송 등 온갖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맡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중학교 재학 시절 우연히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해 오고 있으며, 대학원생이 된 지금까지 혹은 군 복무 후 다시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자원봉사자가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어떤 이는 독일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재독 한국인으로 1995년 제1회 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올해 대회까지 자비를 들여 해마다 독일, 체코, 네덜란드 등 유럽팀 섭외를 도와주고 있다.

이들 말고도 해마다 육지부에서 자비로 제주국제관악제 참가를 위해 찾아오는 숨은 일꾼들이 있는가 하면, 방학을 이용해 자원봉사를 해 주는 여러 선생님들, 맨 손으로 뭐든지 만들어내는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있으나 우연히 참여한 인연을 계기로 사무국을 맡아 운영하는 사무국장, 10년 동안 제주국제관악제 통역을 맡아온 이들 모두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다.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자원봉사의 힘은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 제일의 음악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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