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대학생 일본서 무더기 ‘퇴짜’
도내 모 대학생 일본서 무더기 ‘퇴짜’
  • 좌광일
  • 승인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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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없이 인턴십 갔다 입국 거부당해

제주 모 대학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비자 없이 일본에 들어가려다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제주와 부산지역 모 대학 등에 따르면 제주와 부산지역 대학생 40명이 지난달 16일 일본 오사카(大阪) 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가려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들은 오사카 현지 호텔에서 45일간 근무하고 3학점을 인정받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이었다.

교통비는 학생 개인이 부담하지만, 실습기간 현지 호텔로부터 숙식과 함께 1인당 50만~150만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측의 지시에 따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필요한 비자를 받지 않고 관광객으로 입국하려다 현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적발됐다.

학생들은 이번 퇴거조치로 앞으로 일본 등을 여행할 때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다며 편법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한 학교 측을 원망하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학교에서 마련한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며 학과단위에서 추진한 현장 실습이었는데 올해 참여 학교가 늘어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면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딸 수 있도록 국내 호텔에 인턴십을 주선하고 교통비도 돌려줘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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