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직원들이 정성스레 모은 ‘사랑의 성금’을 전달받은 사람은 서부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조모(46․여)와 오라동 근무 김모(49)씨 등 2명.
조 씨는 3년간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주는 모성애를 발휘했으나 2000만원이 넘는 수술비 부담에 어려움을 느껴왔다는 것이다.
김 씨는 간암 판정을 받아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상하수도와 주차관련 업무 등 현장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에게 봉사행정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 공직자들은 이 같은 동료 직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지난달 29일부터 성금 모금운동에 들어가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 속에 1300여만원을 모금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직원 간 온정이 흐르는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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