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시 형 행사 간소화 추진
[사설] 전시 형 행사 간소화 추진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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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각종 지역단위 행사 ‘간소화 대책’을 마련했다.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행사 참여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전시용 겉치레 행사로 본질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

사실 각급 기관 사회단체 등에서 거행하는 행사중 상당수는 과시용 행사를 위해 자리채우기 인원동원과 과도한 축사 격려사, 내빈소개 등으로 참석자들로부터 냉소를 받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도지사나 교육감 도의회 의장, 시장 등 각급기관장 참석이 행사의 격을 높이고 많은 내빈소개가 행사의 질을 말해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행사 주최 측의 무리한 행사참석 요구는 기관장들의 고유 업무 추진을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행사 성격에 관계없이 각급 사회단체장을 초청하여 한 사람 한 사람 호명하며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이른바 ‘내빈소개’나 3~4명씩 이어지는 축사나 격려사는 참석자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오히려 행사의 질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이러한 형식적이고 현시적인 행사를 간소화하고 내실있게 만들자는 것이 이번 제주시의 ‘행사간소화 대책’이라는 것이다.

제주시는 지역단위 행사는 자발행사 참여, 내빈소개 생략, 축사.격려사 제한, 읍면동장 등 공무원 참석범위 지정 등을 통해 참여자 중심의 효율적 행사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급 민간사회단체 행사에 도지사 교육감 등이나 읍면동장 등을 초청하여 축사나 격려사를 하는 것이 관행화 되어 왔다.

이들 기관장의 참석 여하에 따라 행사의 질과 격이 평가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제주시의 행사간소화 대책은 이러한 겉치레, 비효율 행사를 내실 있게 꾸며 보자는 것이다. 매우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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