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소녀를 찾습니다"
"사진 속의 소녀를 찾습니다"
  • 고안석
  • 승인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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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ㆍ국제관악제조직위, 한국관악 뿌리 찾기에 나서
올해로 제15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유네스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되면서,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콩쿠르󰡑, 폴란드 󰡐쇼팽피아노콩쿠르󰡑와 함께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세간의 관심 때문에 제주는 관악제를 통해 󰡐관악의 섬󰡑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

이에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축제 기간 중에 한국관악의 뿌리 찾기 운동으로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현재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실에 걸려 있는 이 사진은 이승만 대통령 부부가 6․25전쟁 직후에 전쟁고아들로 구성된 한국보육원(현재 제주시 전농로 일대)을 방문했을 때 한 소녀가 환영 클라리넷을 불면서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상임부위원장은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역사를 바꾼다는 말도 있듯,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을 찾게 되면 제주국제관악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제 기간 중에 󰡐클라리넷 소녀󰡑를 찾게 되면 내년 제주국제관악제에 정식으로 초대해 50여년 전의 나팔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 상임부위원장은 또 󰡒이 클라리넷 소녀가 생존해 있으면 65세 전후가 됐을 것󰡓이라며 󰡒이 분이나 가족을 아시는 분은 제주국제관악조직위원회(064-722-8704, 011-9487-3657)로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의 고장 제주에서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2010년 제주국제관악제는 12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개막돼 9일간 관악의 축제를 펼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25개 나라에서 2000 여명의 관악인들이 참여해 제주여름을 금빛 선율로 수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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