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서쪽 20km 저염분 물 덩어리는 피해 없이 빠져 나갈 듯
그동안 제주 서부연안을 위협했던 양쯔강 저염분수가 일단은 제주에 큰 피해없이 비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륙지방에 대홍수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국 산샤댐 방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저염분수 이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제주서부 연안에서 제 5차 저염분수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한림 서쪽 20km 해상에 형성됐던 저염분수는 제주 북부해역으로 북동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고산 신도 연안에서 18km 떨어진 해역의 염분농도는 27.3~28.8psu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저염분수 물 덩어리와 가까운 곳에 소재한 고산 신도 연안에서 서쪽으로 18km까지는 표층 염분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소개했다.
즉 고산 신도 외측 해역을 지나는 저염분 물 덩어리의 염분이 옅어지면서 연안 어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들 연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 한림 서쪽 약 20km해상에는 염분농도 24.5~28.0psu, 두께 6m인 저염분수가 관측됐으나 이 저염분 물 덩어리는 제주해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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