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서 열려
고은경씨 제3회 솔로전이 5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일까.
추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정경과 물상들을 이야기하려 하고 있다.
어린시절의 슬레이트 지붕과 돌담은 우리네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추억거리다.
작가도 다르지 않다. 이런 추억거리를 화폭 속에 하나둘씩 옮겨 놓으며 우리에게 지난날을 회상하게 한다.
작가는 이런 추억거리들을 우리들에게 남기려 한다.
사람없는 공간. 덩그러니 남겨있는 집과 나무. 적막하다 못해 쓸쓸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작가에게 사람이란 옛추억의 산물이 아니다.
그저 사물을 보고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대상만이 작가의 화폭속에 들어있다.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생명이 있는 것같다.
꿈틀되며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림들은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마치 생명체인냥 화폭 속의 집들은 옛기억 그대로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고은경씨는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와 성심여자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했다.
고 씨는 2006년 사색과 드로잉전, 2005년 사색과 시간전 등 2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남기고 싶은 이야기전을 갖고 나면 3차례 개인전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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