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도내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법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 창업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0.43%를 기록했다. 신규부도업체 수도 전월 12개보다 절반 줄어든 6개로 집계됐다.
도내 어음부도율은 지난 8월 0.75%까지 치솟은 후 9월 0.7%, 10월 0.5%,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어음부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요인은 노지감귤의 본격 출하 등으로 자금이 풀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의 경우 농수축산업 및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11월중 부도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농수축산업 및 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각각 9000만원, 5000만원 증가한 5억2000만원과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 부도금액은 4000만원 감소한 11억3000만원, 도.소매업은 9000만 줄어든 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건설업이 3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업 29.1%, 농수축산업 17.6%, 제조업 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모두 48개로 전월보다 25개 증가했다. 월별 신설법인 수가 48개를 기록하기는 200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창업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11월중 신설법인은 건설업이 가장 많은 18개,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6개, 도.소매업 4개, 음식.숙박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이 각각 3개, 제조업이 1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