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감귤원 여름순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나 ?
[나의 생각] 감귤원 여름순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나 ?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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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운동을 하거나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 보면 감귤원에 연초록색으로된 여름 순이 발아가 되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장마가 끝이 나고 말매미가 울어대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이 되고 감귤원에도 본격적으로 여름 순이 자라기 시작한다.

감귤나무가지는 기본적으로 봄 순 ,여름 순, 가을 순 세 번 자라게 되는데 감귤이 많이 달렸느냐 아니면 덜 달렸느냐에 따라 새순이 자라는 속도와 그 량은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차를 타고 지나가다 감귤원을 내다보았을 때 여름 순이 많이 자라고 있으면 그 감귤원은 금년도 감귤착과가 불량한 감귤원이고, 여름 순이 자라기는 하지만 획기적으로 여름 순이 적은 감귤원은 금년도 감귤이 많이 착과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여름 순 관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여름 순에 많이 발생되는 병해충으로는 진딧물(Melon aphid, Cotton aphid) 과 귤굴나방(Citrus leafminer)이 있다.

물론 이외에도 궤양병을 비롯하여 응애, 나방류가 발생되는데 진딧물과 귤귤나방은 일시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잃게 되면 감귤잎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근래 들어 감귤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에게 누누이 강조를 하고 있지만 감귤여름순도 동시 다발적으로 발아가 되고 한꺼번에 새순생육이 고르게 되면 방제가 쉬운데 빨리 자라는 가지 늦게 자라는 가지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몇일전 감귤원 관찰을 갔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감귤원이 하루 이틀사이에 귤굴나방이 한꺼번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감귤원 관찰을 잘하시고 방제시기를 언제 택해야 할 것인가를 잘 정해서 제시기에 해당 전문약제를 살포하여 감귤을 만들어내는 잎(엽)을 잘 키워야 하겠다.

아무래도 시중 농약방에서 시판되는 C농약이나, A농약, M농약 등을 살포하면 아무래도 약 효과가 오래가서 농가로서는 편할 것이다.

또한 농가에 따라서는 여름 순을 잘 활용하는 농가가 있는 반면, 여름 순은 나중에 전정을 할 때 제거를 하여 활용하지 않는 농가들이 있는데 여름 순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병해충을 방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전화상담을 하다보면 대개의 농가들은 농장에 가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농약을 언제 살포를 해야 좋겠냐’고 질문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우선은 감귤원에 가서 감귤원도 돌아보고 예찰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여름 순이 많이 발생된 과수원은 감귤나무에 질소성분도 많이 간직하게 되고 이렇다보면 궤양병에도 잘 걸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기본적으로 궤양병약을 살포하여 병을 미리 막는 것도 중요하겠다.

덧붙이면 여름철 온도가 높을수록 농약혼용에 주의를 하고, 농약혼용가부표를 참고하여 혼용 살포해야 하겠다.

김  석  중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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