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지사가 2일 8월 직원정례조회를 주재하면서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문했다. 거의 50여분에 걸친 강한 톤이었다.
“공무원 개인의 변화를 통해 공직사회가 발전하고 제주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우지사의 주문은 아직까지도 공무원들이 자기계발을 통한 변화보다는 안일무사와 눈치보가 복지부동 보신주의 등의 공직행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지사의 주문은 이러한 공직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신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이 같은 공직풍토 변화 주문과 함께 이날 직원조회의 핵심 메시지는 중국인 관광객 수용능력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제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들어오고 있다. 외군인 관광객 중 8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인 관광객은 세계 각국이 욕심을 내는 공략 포인트다.
세계유수의 관광지나 관광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인프라나 인센티브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세계최대 관광수요층이 중국 관광객이기 때문이다.
이날 우지사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중요성 강조도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의 잠재력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관광의 최대 고객이 될 것이다. 이들이 제주관광 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제주관광 발전을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도 오래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본란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 인프라 구축에 매달려야 할 것이라는 주문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지사가 중국전통 음식점 운영 등 ‘중국인 관광객 수용능력 강화‘ 방안 제시는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도의 관광부서 기능 중 중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한 독립조직을 운영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빨리 나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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