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당혹…파장 촉각
도교육청 당혹…파장 촉각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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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수능 부정' 의혹

제주에서도 수능 부정의혹이 제기되자 평소 수능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해오던 도교육청이 당혹감에 빠졌다.
경찰은 7일 휴대폰 가입자 주소지를 기준으로 수능부정 의혹 대상자가 1625명 가운데 제주에 9명으로 확인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상자들의 인적사항과 휴대폰 메시지와 정답 대조, 메시지 송수신 당시 휴대폰 위치등을 조사한 후 대상자를 방문, 부정행위 연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정말 수능부정이 있었겠냐며 수능부정 폭풍이 비켜가기만을 바라면서도 혹시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그동안 경찰수사에서도 수능부정 연루자가 한명도 없었다며 자신만만해왔다.

일단 교육청은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부정행위가 밝혀지면 곧바로 사실을 알리고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아직 의혹만 제기되고 있을뿐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고 있다.

 특히 부정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주사회에 미치게될 여파에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다른지방 수능부정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다 막상 제주가 거론되자 직원들이 놀라고 있다"며 "제주에서 부정행위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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