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관광객 증가따라 발행액도 늘어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화폐 발행액과 환수액이 모두 증가했다. 27일 한은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화폐 발행액은 1166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발행액보다 78억원(7.2%)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화폐 환수액은 3482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환수액보다 무려 696억원(25%)이나 늘었다.
화폐 환수액의 증가는 주로 관광객이 늘어난 데에 기
인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해 상반기 310만 명이었던 관광객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37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이들 입도 관광객들이 지출한 현금이 금융기관을 통해 많이 환수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수 초과액은 2316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618억원(36.4%)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의 화폐 환수율(환수액/발행액)은 298.6%이며, 화폐 발행액 및 환수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7% 및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행액의 비중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0.7%)이지만, 환수액의 비중은 0.2%p 증가했다.
한편 화폐별 발행 비중은 만원권이 전체의 55.3%로 가장 높았으며, 오만원권 22.6%, 오천원권 15%, 천원권이 7.1%였다.
만원권의 비중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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