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국내 첫 시설원예 시범단지 준공식
화력발전소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막대한 온수를 시설농업에 활용하는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돼 관심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27일 오전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화력발전소 인근에서 발전소 냉각수를 이용하는 5265㎡ 규모의 시설원예 시범단지를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소 온배수 이용 시설원예 단지’는 남제주화력발전소(소장 한은섭)의 협력 아래 발전소 내연기관의 냉각과정에서 배출되는 21∼32도의 냉각수(바닷물) 열을 이용해 히트펌프에서 물 온도를 55∼60도로 높인 뒤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팬 장치를 통해 시설하우스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 한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이 방식은 같은 면적에서의 유류난방 재배방식보다 난방비를 80%나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발전소 내연기관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바다에 방출할 경우 해양환경 변화가 올수 있지만 이처럼 농작물 재배온실에서 활용한 후 배출할 경우 방출온도는 낮춰 해양환경 보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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