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실시되는 행정관서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고용‘제도가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젊은 인력의 적성이나 전공에 관계없이 제도운영의 형식에만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고용은 방학기간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경험과 이력을 쌓으면서 학비를 벌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행정관서의 업무처리 과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졸업 후 진로나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하는 행정관서에서는 이들에게 업무숙지나 경험의 기회를 줘야 마땅한 일이다.
비록 단기성 취업이라고도 해도 행정관서의 공문작성이나 업무성격 파악, 행정추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관련업무의 보조역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아르바이트 대학생에게 맡겨지는 것은 잔심부름에 불과하다. 서류복사, 차 심부름, 환경정비활동, 쓰레기 분리수거 등 단순 노동일을 맡기는 것이 고작이다.
이런 일도 없는 곳에서는 컴퓨터에서 시간을 때우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생산적 활동보다는 시간을 때우면 돈을 주는 제도가 대학생 아르바이트 고용제도라는 지적인 것이다.
이러한 시간 때우기 아르바이트 대학생 고용제도는 대학생 당사자들에게도 어색한 일이지만 이들을 고용하는 관공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고용제도의 획기적이 개선을 위한 대 수술이 불가피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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