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8명 사상…검거율은 97.9% 전국 최고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뺑소니 사범이 더 늘어나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48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7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43건보다 5건이 더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2명과 3명이 더 늘었다.
뺑소니 사범의 대부분은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자들이다.
대체로 무거운 처벌이 두려워 도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이 분석한 뺑소니 운전자들의 도주 동기를 보면 음주운전이 21건으로 전체 48건 중 43.8%를 차지했고, 처벌이 두려워서가 11건으로 22.9%, 무면허 운전도 5건(10.4%)이나 차지했다.
또, 뺑소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은 금(9건), 일(9건), 목요일(8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 별로는 오후 8시~새벽 4시 사이가 27건으로 전체 뺑소니 사고의 절반 이상인 57%나 차지했다.
나이대 별 뺑소니 운전자는 40대가 14건(29.2%), 20대 11건(22.9%), 30대 10건(20.8%)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상반기 제주경찰의 뺑소니 검거율은 97.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사범 48명 중 47명을 검거했으며, 특히 사망사고를 낸 뺑소니 5명(5건)을 모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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