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FA컵 8강 진출
제주유나이티드, FA컵 8강 진출
  • 고안석
  • 승인 2010.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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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울산 1-0으로 눌려
김은중 후반 43분께 결승골 터트려…홈 7연승

제주가 홈에서 울산을 격파하고 FA컵 8강행을 결정지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김은중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홈 7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한 제주 홈은 원정팀의 무덤이란 새로운 공식을 팬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켰다.

제주와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치고받는 난타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양팀은 천금같은 득점 찬스를 번번히 날리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제주는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뀌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현호 대신 네코가 투입되면서 제주 공격진의 변화가 눈에 띄였다.

제주는 후반 17분까지 이상호와 구자철, 김은중의 공격으로 경기 주도권을 줬지만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가 주춤하는 사이 울산이 치고 나왔다.

울산은 후반 17분께 까르멜로의 빠른 문전 크로스, 후반 28분께 고창현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등으로 제주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제주에는 최근 최상의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김은중이 있었다.

김은중은 후반 43분께 네코가 찔러준 공을 울산 문전 앞에서 오른발 끝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경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제주는 최근 상승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고, 울산 지난 성남전에서의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연패의 늪 속으로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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