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지사, 회견…“허위사실 공표” 주장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공식 밝혔다.
신 전 지사는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지사가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해 도정의 주요 현안과 자신의 허물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사실을 호도해 도민을 속이고 우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전 지사가 거론한 우 지사의 허위사실 유포 내용은 삼다수, 컨벤션센터, 관광복권, 제주4.3특별법, 공무원 줄세우기, 골프텔, 우주발사기지, 성추행 등 모두 8가지다.
신 전 지사는 “42쪽 분량의 고발장과 함께 녹취록과 CD 등 관련 증거자료를 지난 14일 검찰에 제출했다”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 지사가 취임일성으로 제주개발공사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는 등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무슨 근거와 목적으로 내 아들을 뒷조사하는지 감사위원회에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제주사회에서 선거문화를 타락시키고 수십년 후퇴시킨 불법선거와 공작정치의 주범은 우 지사”라며 원색적으로 우 지사를 비난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 앞에서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 (우 지사를)계속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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