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 대량증식기술개발 성공
굼벵이 대량증식기술개발 성공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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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 농업기술센터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철)은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간장질환에 특효약으로 사용해왔던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굼벵이)의 대량증식 기술개발에 성공, 이를 특허출원했다.

남군농기센터는 제주자생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을 기주로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생산기술개발과 이를 활용한 기능성 물질 소재개발 연구과제를 위해 표선면 가시리 소재 ‘감로수건강마을(대표 박청일)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1단계 연구과제로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굼벵이) 대량증식 개발에 성공, 이를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굼벵이 대량증식은 제주의 특산수종인 삼나무톱밥과 육지부에서 구입한 참나무톱밥을 5대5로 배합한 후 배합된 톱밥에 총중량대비 3-4%의 쌀겨와 총중량대비 8%의 골분, 어박, 게껍질, 탈지강, 유박 등을 일정한 비율로 배합된 발효미생물제를 혼합한 뒤 3개월간 발효한다.

그런 다음 제주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산야초를 60-70% 부숙시켜 혼합해 이를 가로 93cm, 세로 64cm, 높이 33cm의 0.18평되는 용기(프라스틱통)에 담아 굼벵이를 입식하면 된다. 그 결과 용기사육의 경우 1용기당 106마리에서 215마리로 203% 증가했다.

남군농기센터는 약용곤충인 흰점박이 풍뎅이 유충사육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을 보급해 나감은 물론 동충하초의 약용버섯 생산기술을 개발해 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의보감에는 굼벵이는 악혈(惡血), 어혈(瘀血)과 뼈가 부러진데, 산모의 젖을 잘나게 하는데 쓰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농업과학기술원, 경희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굼벵이 간기능보호물질 탐색에 관한 연구’에는 사염화탄소(간질환물질-GPT)를 흰점박이꽃무지유충은 40%, 장수풍뎅이 유충은 9%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흰쥐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결과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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