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무재해기 게양
[나의 생각]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무재해기 게양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안녕”이라는 인사말일 것이다. “안녕”이란 용어는 안전하고 태평함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안전의 중요성은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 7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다. 제주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안전도시의 개념은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accident)와 손상(injuvy)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인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이 공식적으로 채택되면서 비롯되었다.

즉 안전도시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안전에 대한 관심에서 태동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안전도시(Safe Community)의 정의를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지역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라 하고 있다.

즉 이미 완전하게 안전한 도시가 아니라 안전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일컫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1960년대 이후 급속 성장 속에 많은 위험성이 노출되고 있고, 그 결과 무수한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거의 매년 풍수해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의 온난화 등으로 인하여 자연재난의 피해의 강도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지방화 시대가 정착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재난 환경의 일상화와 대형화에 비례하여 지방정부의 책임수준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성 또한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관주도의 안전도시 정책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관계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공감을 바탕으로한 민간주도의 안전관리도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근로자와 경영자들이 안전한 국가를 지향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모든 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안전관리를 생활화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사업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재해운동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사업장의 무재해운동의 의의는 바로 인간존중에 있으며 합리적인 기업경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무재해 운동은 일체의 산업재해를 근절하여 인간중심의 밝고 활기찬 직장풍토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에는 경영자, 관리감독자, 작업자 등 사업장의 전원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 사업장에서는 ‘인간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한 무재해 운동을 추진하면서 ‘무재해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 무재해기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여 종업원의 건강을 유지 증진시킴으로써 무재해 산업사회를 만들고 국가발전에 기여하자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한 마디로 숭고한 인간존중의 표상이다.

깃발은 상징성을 갖는다. 국가 단체 또는 소속집단의 결속력을 다지며 공동체가 지향하는 목표달성에의 의지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

무재해기는 무재해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표출하는 대표적인 시각적 표상물로써 주목성이 높다.

이러한 무재해기를 무재해운동 참여 사업장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 관공서, 학교, 공사 현장, 관광지, 해수욕장 등과 도로변 소공원에 게양하여 안전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밝고 건강한 무재해 사회를 조성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제주시 용해로변 소공원에 무재해기가 게양되어 휘날리면서 지나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킨다고 생각하니 안전인으로서 흐뭇함을 느낀다.

고  동  린
제주안전인동우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