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건리 제주지검 검사장 기자 간담회서 밝혀
신임 이건리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47)은 “토착.권력형 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취임한 이 검사장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인 ‘법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토착비리를 계속 수사하는 등 범죄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이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사범을 엄단하는 등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검찰권 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난 해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맞는 등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제주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범죄를 엄정하게 처리해 재발하지 않게하면서 특히 고령층,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장애인, 이주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또, 검찰시민위원회 구성과 관련, “사회적 이슈 사건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 검찰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시민위원은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의 성격과 유사한 형태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검사장은 “도민들을 검찰청에 초청해 도민과 검찰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조만간 시민위원회를 발족하는 등으로 도민에게 열려 있는 검찰, 도민에게 다가가는 검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검사,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송무부장 등을 거쳐 광주고검 차장검사에서 제57대 제주지검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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