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항공좌석 확대 특별대책 추진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노선 항공편 좌석 확대 공급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객이 집중되는 여름 관광성수기와 주말(금-일요일)에는 임시편을 증편하고 대형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운항기종을 대형기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제주-김포는 물론 부산 등 좌석난이 발생하는 지방노선에 대한 추가 증편도 건의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올 피서철 제주노선에 전년보다 12% 늘어난 주당 항공기 1930편(좌석 수 37만9000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관광객 증가율(17%)을 감안하면 항공편 추가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제주노선 항공난 완화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제주노선 항공기 이용 실태 등을 모니터링한 뒤 주말에 대형기종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까지 제주노선 항공기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편 추가 투입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이달부터 제주노선 임시편 항공기에 대한 정류료 및 조명료를 전액 감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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