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부문 크게 호조…700만명 돌파 예상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대로 6% 내외가 유지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가 발표한 ‘2010 제주경제 수정 전망’에 따르면 농.축.수산업 및 건설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관광부문의 성장률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용개선이 여전히 미흡한 데다,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한은 제주본부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부문별 장.단기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감귤의 적정생산량 및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감산정책을 추진하고, 가공기술 개발.보급과 해외시장 개척 등 수요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상반기 수산업은 양식어류의 폐사율이 크게 높았다며 노후 양식시설물을 개.보수하기 위한 제주도와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관광부문은 올레길 등 체험형 관광상품의 활성화와 항공노선의 확대 등으로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제주방문 관광객이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광전략을 단순한 관광객 유치보다 고부가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용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기업을 유치하되, 세제 및 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 제도의 내실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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