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도내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28만5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0.4%(1000명), 1년 전보다는 2.8%(4000명)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산업별 취업자의 증감을 보면 제조업의 경우 31%(4000명)나 줄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각각 8%(6000명), 2.7%(1000명) 감소했다.
반면에 건설업은 7%(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6%(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 역시 좋지 않았다.
지난달 고용률은 65.1%포 전달보다는 0.2%포인트, 전년 6월에 비해서는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非)경제활동인구는 한 달 전보다는 1.9%(3000명), 1년 전보다는 9%(1만2000명)나 늘었다.
직장을 잡으려는 의사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못 찾게 되자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집안일을 돕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의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5.2%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1.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6월 중 도내 실업률은 1.5%로 전년 동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