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만4124명 입국…무사증 등 효과
제주국제공항 개항이래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관광객을 추월했다. 13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세윤)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에 다녀 간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1만41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일본인 관광객 1만 1974명보다 2150명이나 많은 인원이다.
이에 대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2008년 3월부터 한.중 양국 정부간 개별관광에 대해 실질적인 제주무사증 제도를 확대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양국 입국자수를 보면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일본인은 약 15만 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중국인은 2008년 5만1681명에서 지난 해 10만 6802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 5만9890명이 입국했는데, 이 추세 대로라면 연말까지 1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2011년에는 1년 출입국자수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관광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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