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8월22일까지…각 계통 테마별로 나눠 전시
지난 8년 동안 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전 세계 2000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끊임없는 논란과 관심을 받았던 <인체의 신비 특별전>이 제주를 찾아온다.
월드투어를 앞두고 한국에서는 마지막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6일부터 8월22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전시돼 온 여러 인체 전시와 차별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표본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5주부터 16단계로 매 과정마다 세밀하게 구분된 태아의 성장과정 표본들과 질병에 걸린 장기표본 전시는 건강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
인간의 시신은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부패되는 단점 때문에 해부학의 발전과 보급에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1867년 독일의 화학자 호프만이 포르말린을 개발해 장기보관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지만 그 냄새가 너무 자극적이고 강하며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1978년 플라스티나이제이션(Plastinization) 기법의 탄생으로 단번에 해결됐다.
플라스티나이제이션 기법은 고분자 화합물인 폴리머로 생물조직내의 수분과 지방을 치환해 조직을 생체와 똑같은 상태로 보존하는 특수한 기술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생물 표본은 건조, 무취하며 내구성이 있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관찰이 용이하며 또한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제 인체 전신 표본 24점과 장기 표본 50여종이 각 계통 테마별로 나뉘어 전시될 예정이다.
손끝의 모세혈관에서 뇌 조직과 신경세포, 주름진 피부조직까지 생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근육표현을 위해 스포츠 포즈를 취한 표본 등 한층 생생한 인체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