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가 밝힌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관광 및 농.축산물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6월중 관광산업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강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달 관광객은 61만 2000여 명으로, 지난 해 6월보다 17.3%나 늘었다.
또, 5월중 농산물과 축산물 출하량은 각각 겨울양배추 출하 및 관광성수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와 반면, 수산물 출하와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수산물 출하는 양식넙치를 중심으로 여전히 부진했고, 건설투자는 공공부문과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 중 소비는 소비심리의 호조세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용역 구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4월 21.5%에서 5월 27.2%)했고, 실질기준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의 감소폭도 5.0%에서 2.8%로 축소됐다.
또, 승용차 등록대수(영업용 제외)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더욱이 5월중 소비자 심리지수는 120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웃돌았다.
전월 117에 이어 소비심리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6월중 소비자 물가도 전월보다 오름세가 둔화(5월 3.2%에서 6월 2.8%)됐다.
한편 5월중 고용사정은 기상여건 개선과 관광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개선의 조짐을 보였다.
그동안 전년 동월 대비 계속 줄어들던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4월 -5만4000명에서 5월 +1만4000명)했다.